희망의 책 - 희망의 사도가 전하는 끝나지 않는 메시지

희망의 책 - 희망의 사도가 전하는 끝나지 않는 메시지
  • 희망은 종종 오해를 부른다. 사람들은 희망이 단순히 수동적이고 부질없는 바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무언가가 일어나기를 희망하지만, 그것을 위해서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다. 이런 태도는 행동과 참여를 요하는 진짜 희망과는 정반대다. 지구의 절박한 상황을 많은 사람이 알고 있지만, 무력감과 절망 때문에 그런 상황을 바꾸기 위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 이 책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 희망컨대(!) 이 책은 사람들의 행동이 제아무리 미약해 보일지라도 정말로 변화를 일으킬 힘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깨닫도록 도와줄 것이다. 수천 명이 실천하는 윤리적 행동과 노력이 쌓이면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 지구를 지키고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 진심으로 믿는다면 행동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 (11)
  • 사람은 낙관주의자거나 낙관주의자가 아니거나, 둘 중 하나인 것 같네요. 그건 인생에 대한 경향이나 철학이에요. 낙관주의자로서는 그냥 '다 잘 될 거야'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어요. '절대 안 될 거야'라고 말하는 비관주의자와는 정반대죠. 반면에 희망은 일이 잘 되게 만들 수 있다면 온갖 수고를 다 하려는 완강한 결단을 가능케 하는 힘입니다. 희망은 우리 일생의 행로를 바꿀 수 있어요. 물론 누군가 낙천적인 성격을 지닌 사람이라면 훨씬 더 희망적인 사람이 될 가능성이 있겠죠. 물이 절반 담긴 유리잔을 볼 때 그들은 절반이나 비었다고 여기기보다는 절반이나 차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54)
  • 암울한 지구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제인이 품고 있는 희망은 희망의 네 가지 주요 근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은 나도 알고 있었다. 인간의 놀라운 지능, 자연의 회복 탄력성, 젊음의 힘, 굴하지 않는 인간의 정신력이 그것이다. 제인이 이러한 지혜를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끌어내기 위해서 전 세계를 여행했다는 것 또한 알고 있었다. (66)
  • 내가 '지성적인(intelligent)'이라는 말이 아니라 '지능이 있는(intellectual)'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에요. 지성적인 동물이라면 하나밖에 없는 집을 파괴할 리가 없는데, 그게 바로 아주 오랜 세월 우리 인간이 해온 짓이니까요. 물론 몇몇 사람들은 대단히 탁월한 지능을 갖췄지만, 너무도 많은 사람은 그렇지 못합니다. 우리는 스스로 '슬기로운 인간'이라며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불행히도 지금 세상엔 지혜가 충분하지 못해요. (78)
  • 무관심과 절망에 빠져들어 희망을 잃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거죠. 제 아무리 작더라도 우리에겐 저마다 해야 할 역할이 있다는 걸 사람들이 이해하도록 도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매일 지구에 어떻게든 영향을 미치고 있지요. 사소한 윤리적인 행동이라도 수백 만 명이 모이면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어요. 그것이 바로 내가 전 세계를 돌며 전하려는 메시지입니다. (121)
  • 그런 문제 해결이 젊은이들의 몫이 될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실제로 화가 치솟아요. 물론 우리는 젊은이들이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도 없고 기대를 해서도 안 됩니다. 우리는 젊은이들을 뒷받침하고, 격려하고, 힘을 실어 주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을 교육해야 합니다. 오늘날 젊은이들이 가장 훌륭한 방식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고 나도 진심으로 믿고 있습니다. 일단 젊은이들에게 문제를 파악하고 행동에 돌입할 힘이 주어지면, 움직입니다. 음, 그들은 우리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지금도 세상을 바꾸고 있어요. (187)
  • 굴하지 않는 인간의 정신력이 드러나는 경우는 인류의 역사를 통틀어 우리가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울 때'와 '바로잡을 수 없는 잘못을 바로잡을 때' 특히 더 두드러졌던 것 같습니다. (227)
  • 불교도들은 깨달음을 향한 여정에서 우리가 어디에 놓여 있는지에 따라, 동물로도 윤회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물론 힌두교와 불교는 둘 다 카르마(karma, 업보)를 믿죠. 만일 당신이 불행으로 괴로워한다면 그건 이전 생에서 저지른 죗값을 치르고 있는 거라고요.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우리 존재가 여기, 이 행성에 와 있는 이유가 진정 있다면, 그렇다면 우리에게 기회가 딱 한 번뿐은 아닐 거라는 정도의 생각은 있습니다. 영원과 우리 인간의 짧디짧은 수명을 생각해 보면, 끔찍이도 불공평하잖아요! (308)
  • 저의 인생이 두 세계 대전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어 있었던 것은 다소 기이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 처음 맞닥뜨린 전쟁은 인류의 적인 히틀러의 나치에 맞선 싸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가 아흔이 가까워지는 지금은 두 가지 적을 물리쳐야 합니다. 하나는 눈에 보이지 않아서 현미경을 들이대야 하는 적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 자신의 어리석음과 탐욕, 이기심입니다. 희망에 대한 저의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이 작은 책에 기록된 대화를 읽으셨으니 여러분도 우리가 이 전쟁에서 이길 수 있으며 미래를 위한 희망이 있음을 깨달으셨을 겁니다. 우리 지구의 건강과 우리 사회와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말이죠.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모두 모여 힘을 합할 때만 가능합니다. 긴급하게 행동을 취해야 하며, 우리 각자가 맡은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사실도 이해하셨기를 바랍니다. 어떠한 역경이 오더라도 부디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믿어 주십시오. 여러분이 그것을 믿지 못한다면, 무관심과 절망에 빠져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329)

희망의 책The Book of Hope, 2021/제인 구달Jane Goodall, 더글러스 에이브럼스Douglas Abrams, 게일 허드슨Gail Hudson/변용란 역/사이언스북스 20230707 360쪽 18,000원

제인 구달과 더글러스 에이브럼스가 희망에 대해 묻고 답했습니다. 인간의 놀라운 지능, 자연의 회복 탄력성, 젊음의 힘, 굴하지 않는 인간의 정신력이 희망의 원천이라고 합니다. 선문답 같은 물음에 제인 구달은 그동안 경험한 일화를 바탕으로 희망을 얘기합니다.

무엇보다도 유달리 내가 자주 받는 질문은 아마도 이런 것들일 것이다. 솔직히 우리가 사는 세상에 희망이 있다고 믿습니까? 우리 아이들과 손자들의 미래를 위한 희망이? 나는 진심을 다해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다. 우리가 그간 지구에 끼친 해악을 치유하기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의 창문이 아직은 우리에게 열려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 창문은 닫히고 있다. 우리 아이들과 그들의 아이들의 미래를 염려한다면, 자연의 건강을 염려한다면, 우리는 함께 힘을 모아 행동에 옮겨야 한다. 바로 지금, 너무 늦기 전에 말이다. (10)


덧. 오탈자
  1. 123쪽 12행 남민 캠프 → 난민 캠프
  2. 139쪽 15행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동안 →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동안
  3. 184쪽 10행 닭들은 낯 동안 → 닭들은 낮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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