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중국 과학기술의 부상과 미래 전망
- 중국 정부의 연구개발 지출은 이미 미국을 넘어섰고, GERD1에서도 조만간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논문 수와 영향력에서도 미국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가 곧 중국이 글로벌 과학기술 생태계의 중심이 되었음을 뜻하지는 않는다. 여전히 글로벌 학술지 편집위원 중 중국인의 비율은 논문 점유율에 비해 현저히 낮으며, 연구부정행위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채 지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이 미국을 넘어,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과학기술 영역에서 미국이 누려 온 독보적 지위를 글로벌 과학기술 생태계에서 차지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열려 있다. (26)
- 한중 양국이 오랜 기간 추진해 온 과학기술 협력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한국이 중국의 빠른 발전을 애써 무시하면서, 시혜적이고 경쟁자적 관점에서 양국 협력을 소극적으로 운영해 왔고, 이로 인해 중국의 과학기술 수준에 맞는 한중 과기 협력시스템으로 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36)
- 중국의 양적 질적 성장은 철강, 조선,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핵심 제조업의 산업 구도를 크게 바꾸어 놓았다. 2000년대 초반, 기술의 일본, 품질과 규모의 한국, 가격의 중국이 각자의 우위를 내세우면서 세계 시장을 삼분하고 있었다. 이를 '한중일 삼국지'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일본의 힘이 빠지고, 중국이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현재는 대부분의 산업에서 중국 7, 한국 2, 일본과 기타가 1로 세계 시장을 분할하는 형태로 전환되었다. (44)
2026 중국 과학기술의 부상과 미래 전망/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 재중한인과학기술자협회 엮음/하다(HadA) 20251128 304쪽 23,000원
중국에서 나온 딥시크DeepSeek는 중국 과학기술의 부상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딥시크는 오픈AI와 구글의 대규모언어모델과 차별화된 대안적 추론 모델 R1을 발표했다. 이 모델은 미국이 반도체 수출을 통제하는 상황에서 낮은 사양의 AI 칩으로 불과 150명의 연구 인력으로 개발되었다. 게다가 오픈AI 모델의 18분의 1밖에 안 되는 적은 개발비로 그 성능을 따라잡았다. 이는 딥시크 쇼크를 넘어 '제2의 스푸트니크 순간'4이라 부른다.
미국은 대중국 수출 통제를 해마다 강화하며 중국의 첨단 반도체 발전 속도를 지연시켰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중국의 기술 자립을 촉진하게 되어 반도체 국산화 속도가 오히려 가속화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중국 선도기술 생태계는 미국과의 협업이 어려워지자 자체 생태계 내의 협업과 분업을 통해 AI, 자율 주행, 로봇 및 드론 등에서 미국과 분리된 자체 생태계를 구축했다. 딥시크는 중국식 협력 생태계의 산물이지 대륙의 실수가 아니다.
딥시크는 봉쇄의 역설(역효과)을 대표한다. 엔비디아 최고 경영자인 젠슨 황은 미국의 수출 규제는 실패작이라면서 강하게 비판해 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오히려 중국은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전기차·리튬배터리, 무인항공기, 태양광 패널, 그래핀, 고속철 등 5개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가 됐다. LNG 수송선, 제약, 대형 트랙터, 공작기계, 로봇, 인공지능, 반도체 등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의 기술 혁신은 단순 모방이나 정부 지원을 넘어서 체계적이고 전략적이다. 이제 과거의 중국이 아니다.
수천 년 중국 역사에 비하면 미국으로 건너온 백인 이주민 역사는 아주 짧다. 겨우 250여 년이다. 유사 이래 항시 최강국이었던 중국이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한 시기와 맞물린다. 안미경중(安美經中) 프레임은 끝났다. 반도의 실수라도 저지르며 삐끗하는 순간 구렁텅이에 빠진다. 이환위리(以患爲利), 시대는 위기에서 기회를 찾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한다. 현명한 선도자와 건전한 시민이 절실한 이유다.
미국은 대중국 수출 통제를 해마다 강화하며 중국의 첨단 반도체 발전 속도를 지연시켰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중국의 기술 자립을 촉진하게 되어 반도체 국산화 속도가 오히려 가속화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중국 선도기술 생태계는 미국과의 협업이 어려워지자 자체 생태계 내의 협업과 분업을 통해 AI, 자율 주행, 로봇 및 드론 등에서 미국과 분리된 자체 생태계를 구축했다. 딥시크는 중국식 협력 생태계의 산물이지 대륙의 실수가 아니다.
딥시크는 봉쇄의 역설(역효과)을 대표한다. 엔비디아 최고 경영자인 젠슨 황은 미국의 수출 규제는 실패작이라면서 강하게 비판해 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오히려 중국은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전기차·리튬배터리, 무인항공기, 태양광 패널, 그래핀, 고속철 등 5개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가 됐다. LNG 수송선, 제약, 대형 트랙터, 공작기계, 로봇, 인공지능, 반도체 등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의 기술 혁신은 단순 모방이나 정부 지원을 넘어서 체계적이고 전략적이다. 이제 과거의 중국이 아니다.
수천 년 중국 역사에 비하면 미국으로 건너온 백인 이주민 역사는 아주 짧다. 겨우 250여 년이다. 유사 이래 항시 최강국이었던 중국이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한 시기와 맞물린다. 안미경중(安美經中) 프레임은 끝났다. 반도의 실수라도 저지르며 삐끗하는 순간 구렁텅이에 빠진다. 이환위리(以患爲利), 시대는 위기에서 기회를 찾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한다. 현명한 선도자와 건전한 시민이 절실한 이유다.
- GERD : Gross domestic expenditure on R&D, 국내총연구개발지출. 당해 연도에 당해 국가 내에서 발생한 모든 연구개발(R&D) 활동에 지출한 총비용
- 바이오파운드리 : Biofoundry,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하는 '파운드리'에서 비롯된 용어로 합성생물학으로부터 얻어진 정보 및 재료들을 산업화로 이끌기 위한 기반시설로 정의할 수 있다. 생명공학을 바탕으로한 합성생물학의 낮은 재현성과 생산성 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및 자동화 기술 등과의 융합으로 바이오 제조 공정의 속도와 규모, 그리고 생산 효율의 향상을 가능하게 하는 자동화 시설을 말한다.
- LLM : Large Language Model, 대규모언어모델. 대량의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하여 자연어를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
- 스푸트니크 순간 : Sputnik moment. 1957년 10월 4일 옛 소련이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미국보다 먼저 900킬로미터 상공으로 발사했을 받았던 충격에서 나온 표현. 기술적 우위를 자신하며 안주하던 국가가 후발 주자의 압도적인 기술력에 의해 충격을 받는 상황을 말한다.
- 필진이 스무 명이나 되다 보니 수박 겉핥기식이지만, 오히려 문외한이 읽기는 안성맞춤이었다. 필진 중 한 명이 친동생이라서 읽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