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2026-04-13 동틀 무렵이지만 짙은 안개가 자욱하다. 김승옥은 무진의 명산물이 안개라고 했다. 아름다운 문학 속 명산물이라도 현실에서 긍정적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노동 현장에서는 안개가 치명적이다. 시야를 흐리게 만들어 작업 안전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명산물이라 해도, 노동 현장에선 속히 걷혀야 한다. 건설 노동자들 발소리가 하나둘 들리면 안개는 패퇴하는 적군들처럼 물러갈 것이다. 나무와풀 모놀로그 사진記 Comments